“제2의 ‘n번방’ 안돼”…디지털 불법촬영물 유통 차단을 위한 ‘사이버 드림팀’ 떴다
“제2의 ‘n번방’ 안돼”…디지털 불법촬영물 유통 차단을 위한 ‘사이버 드림팀’ 떴다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플랜티넷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플랜티넷 김후종 사장(왼쪽)과 NSHC 허영일 대표(오른쪽)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출처-플랜티넷)>
‘n번방’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높아진 가운데 디지털 불법촬영물 유통문제 해결을 위해 IT기업들이 손잡고 ‘사이버 드림팀’으로 나섰다.
디지털 성범죄를 비롯한 불법촬영물 유통방지가 사회적 의제로 부각되고, ‘n번방 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5월에 통과된데 이어 지난 22일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발표되는 등 법 시행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플랜티넷(대표 김태주)이 NSHC(대표 허영일)와 손잡고 제2의 ‘n번방’ 재발방지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플랜티넷은 인터넷 유해 콘텐츠 차단기술의 국내 리딩기업으로 20년간 전문 DB와 기술력을 축적해 인터넷과 모바일의 유해사이트, 유해영상 차단 및 이용시간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만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이다.
NSHC는 다크웹 사이버 보안기술 전문기업으로 다크웹 상의 콘텐츠 정보를 빅데이터로 수집하고, 콘텐츠에 포함된 각종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정보들을 연관 분석하여 사이버 위협 정보를 식별, 추적, 예방할 수 있는 프로파일링과 인텔리전스 기능의 솔루션을 개발하여 현재 일본, 터키, 인도네시아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범죄를 예방하는 기술개발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각 사가 보유한 역량과 기술을 제휴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활용효과가 높은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진행됐다. 불법 콘텐츠 유통을 막기 위해 ‘사이버 드림팀’으로 나선 양사의 기술 협업으로 디지털 범죄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대해 플랜티넷은 “불법 콘텐츠 유통을 차단해 중대한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고 대응해 ‘인터넷 안전지수’를 높이겠다는 가치에 양사가 공감하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아동?청소년 성착취 범죄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n번방 사건’이 양사가 협력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특히 n번방의 텔레그램 가입과 내부 자료 유통이 다크웹을 통해 이뤄진 점을 포착하고, 각 사가 보유한 다크웹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을 최대한 개방?활용해 관련 필터링 솔루션을 만드는데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플랜티넷이 개발한 AI 기반 유해 동영상 실시간 차단 기술과, 텔레그램?카카오톡 등 메신저 유해 링크 차단 기술, 랜덤채팅 앱 차단 기술 등을 활용해 NSHC와 함께 불법 콘텐츠 유통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구축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이번 협약에는 ▲유해 콘텐츠 차단 분야의 솔루션 강화 및 사업화 ▲핵심 보유 기술 및 데이터 교환 ▲적극적인 정보 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이 포함됐다.
플랜티넷 김후종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인터넷 안전지수’를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NSHC 허영일 대표는 "플랜티넷과의 제휴를 통해 진화하는 사이버 범죄를 보다 효과적으로 분석 및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